습하고 더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여름, 밥 하려고 쌀통 열었다가 곰팡이나 쌀벌레를 보고 놀라셨나요? 여름철에는 쌀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름철 쌀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부터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까지 모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쌀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1. 밀폐해 어둡고 서늘하며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라.
쌀은 해가 들고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서 금이 생기고 맛도 없어집니다. 또한, 주위의 냄새를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고, 습기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반드시 밀폐해 보관해야 합니다.
2. 마늘이나 마른 고추를 넣어 쌀벌레 발생을 예방하라.
우리 조상들은 아마도 마늘이나 마른 고추를 넣어서 보관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조상의 지혜겠죠? 밀폐해서 공기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지방산화도 억제할 수 있지만, 밀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늘이나 마른 고추를 넣어 보관해보세요.
3. 장마철에는 반드시 냉장보관 하라.
쌀은 직사광선과 습기, 냄새를 차단해야 합니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습기 차단을 위해 꼭 냉장보관 해주세요.
쌀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
1. 햅쌀을 선택해라.
쌀이나 잡곡 소포장한 것을 보면 생산년도, 도정일, 포장일 등이 나와있는데요. 도정일이 제일 중요한데 포장일은 왜 써놓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에요. 도정한 지 15일 이내의 쌀이 수분 함량도 적당하고 맛도 좋습니다. 따라서, 도정일이 가까운 쌀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도정일을 확인하세요! 햅쌀은 보통 가을 즈음에 나온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확실히 갓 나온 햅쌀이 맛도 좋더라고요.
2. 소량씩 자주 구매해라.
위에서 말했다시피, 도정일이 가까운 쌀이 좋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최근에 도정한 쌀을 자주 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보통 대량 구매할수록 단가는 저렴해지기 때문에 간혹 대량 구매를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비록 단가 차이는 난다 하더라도 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소량 구매하는 것이 어떨까요?
3. 무농약, 친환경 쌀을 구매해라.
쌀은 한국인의 주식인 만큼 섭취량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농약이나 중금속 등에 오염된 쌀을 먹지 않도록 무농약, 친환경 쌀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쌀알이 통통하고 광택이 있으며 분이 없는 것을 선택해라.
쌀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사실! 확실히 강원도 쌀보다 전라도 쌀이 크기도 크고 윤기가 나더라고요. 저는 강원도 오대쌀도 먹어봤지만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거든요. 저희 집은 전라도 쌀을 직접 공수해온답니다. 전라도 쌀 정말 맛있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5. 이물질이나 깨지고 금이 간 쌀알이 많이 섞이지 않은 것을 선택해라.
깨지고 금이 갔다는 것은 그만큼 도정일이 오래되었거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육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직접 확인하기가 어렵다면 등급 표시된 것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쌀 외포장지에는 등급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특, 상, 보통, 등외 등으로 표기하고 있으니 되도록이면 등급이 상인 것을 선택하세요.
멥쌀 찹쌀 현미의 차이점
쌀을 얘기하다보니 찹쌀과 다른 잡곡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메벼의 쌀을 멥쌀이라고 하고, 찰벼의 쌀을 찹쌀이라고 합니다. 멥쌀과 찹쌀은 영양 성분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찹쌀이 멥쌀보다 끈기가 많고 쫀득거리는 식감을 내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것은 멥쌀입니다. 벼에 외피만 제거하면 현미가 됩니다. 각종 영양소는 쌀눈과 껍질 부분에 많이 있는데, 현미는 백미보다 상대적으로 덜 벗겨냈기 때문에 영양소는 백미보다 많고, 소화 흡수율은 낮아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멥쌀, 찹쌀, 현미, 흑미, 보리, 귀리의 영양소와 특징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알고 잘 먹는 것, 행복의 시작입니다.